한컴AI 2기

[스나이퍼팩토리] 한컴AI 2기 - 알랭 프로젝트 중간발표 회고

싱커 2025. 11. 21. 17:46

 

중간발표가 끝났다. 결과만 놓고 보면 발표는 조금 흔들렸지만,
발표 과정 자체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은 배움을 남긴 순간이었다.
이 글에서는 중간발표 준비 과정에서 배운 점프로젝트 자체의 기술적/협업적 인사이트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백엔드 API 스웨거 문서


🧩 1. 중간발표가 남긴 것들

발표를 준비하면서 처음 느낀 건,
우리가 만든 기능들이 많아질수록 설명해야 할 맥락도 비례해 폭발적으로 많아진다는 사실이었다.

HWP/HWPX 파싱, OWPML, 청킹, 임베딩, RAG, 권한 시스템, 문서 Diff, 프론트 구조, 크롤러…
하고 있는 건 분명 많았지만, 그것들을 한 문장으로 압축해서 말하는 능력은 부족했다.

이번 발표는 그 공백을 정확히 드러냈다.

  • “핵심 메시지가 너무 많다.”
  • “한 번에 전달할 스토리가 정리되지 않았다.”
  • “기술을 보여주려다 보니 흐름이 길어졌다.”

하지만 덕분에 내가 무엇을 더 배워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 2. 발표 준비 과정에서 배운 것

1) 기술은 ‘순서’로 설명된다

우리는 서비스를 만들 때는 흐름을 알고 있지만,
발표에서는 청중이 그 흐름을 처음부터 다시 따라갈 수 있게 순서를 재정렬해야 한다.

이번 발표 준비에서 다음과 같은 구조를 확실히 익혔다.

  1. 문제 정의
  2. 왜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되는가
  3. 우리가 선택한 기술적 접근
  4. 실제 구현 결과
  5. 미래 계획

이 단순한 구조가 발표의 생명줄이라는 걸 느꼈다.


2) 핵심 메시지를 줄여라

처음에는 100장 가까운 자료를 만들었고,
그걸 40여장까지 줄여서 리허설에서 해볼 때만 해도 괜찮을 줄 알았다.

급격한 변화를 수용하지 말았어야했는데, 결국 내 파트는 날림 뒷파트는 타임오버가 되어버렸다.

 


3) 대상에 맞춘 설명이 필요하다

중간발표의 타깃은
공공기관·기업 실무자 / 팀장·중간관리자 / 어드민이었다.

그러나 우리를 심사하는 멘토들은 대체로 개발자들이었다.

원하는 형태의 그림을 보여주지 못해, 신뢰를 얻지 못했다.


🧩 3. 프로젝트 자체에서 얻은 인사이트

1) HWP/HWPX는 한국형 문서 RAG의 험지다

HWPX는 XML 기반이지만 구조가 제각각이고,
표, 각주, 문단 스타일, heading 처리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이걸 OWPML 기반으로 처리하며 느낀 건,

“한국어 문서에 특화된 RAG는 글로벌 기술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를 위해 청킹 전략, 텍스트 정리, 메타데이터 스키마 설계를 하나씩 조정해가며
우리만의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었다.


2) ChromaDB 선택은 단순한 비교 이상의 결정이었다

FAISS와 Chroma를 비교했을 때
FAISS는 확실히 강력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것은 메타데이터 중심 검색 + 개발 생산성이었다.

  • 구조화된 검색
  • 프로젝트/부서 샤딩
  • FastAPI와의 통합 편의성

이 모든 점에서 Chroma는 우리의 “프로젝트 기간 내 완성 가능성”을 높여줬다.


3) RBAC은 단순한 UI 아니라 ‘업무 로직’이다

실무자-팀장-어드민의 요구사항을 기술적으로 녹여내면서
권한 구조가 단순한 UI 토글이 아님을 배웠다.

실제로 문서 변경 요청 플로우를 넣으면서
실제 조직의 문서 흐름과 거의 흡사한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게 됐다.


🧩 4. 발표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성장의 순간이었다

발표는 솔직히 잘 되진 않았다.
하지만 발표를 망친 만큼 프로젝트는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 무엇을 더 줄여야 하는지
  • 왜 설명이 어려웠는지
  • 어떤 기능이 진짜 가치인지
  • 어떤 기술이 프로젝트의 중심인지

개발의 병목이 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백엔드 API를 만들고, 앞으로의 통합 개선을 더욱 도모해야겠다.

 


본 후기는 [한글과컴퓨터x한국생산성본부x스나이퍼팩토리] 한컴 AI 아카데미 2기 (B-log) 리뷰로 작성 되었습니다.